세 해를 지내는 동안 옷깃을 스치며 웃음도 나누고 정도 나누었는데, 그대와 내가 아흔하고도 두 해를 함께 걸어온 친구였단 말이오! 이제서야 알게 되어 반갑고도 반갑다오…! 한 달에 한 번 즐겨보는 “은빛극장”에서 두 어르신이 만났습니디.
인사를 하다보니 동기였음을 알고 크게 반가워하시다 잘 보지 못하는 친구의 옷에 풀린 단추를 채워주십니다. 모처럼 동기 친구를 만나 신이 난 두 어르신은 어제도 만난 벗인냥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십니다. 세월의 겹만큼이나 두텁고 깊은 정을 나눌 수 있는 그 고움이 우리 어르신에게서 솟아나고 있음을 봅니다.